글로 보는 궁금한 농구

25춘계 경복고 예선전

궁금한 농구 2025. 3. 16. 22:19

 

 

육아로 글 쓸 여유가 없었어서 올만에 인사드립니다. 작년 한 해 글 쓸 여유는 없었지만 그래도 후배님들 경기는 모두 다 챙겨봤었습니다. 시간 날 때 작년 농구 이야기도 해보고 싶습니다. 제 아이가 이제 만 2살을 넘겨 조금씩 시간이 나시 시작해서 다시 글을 써보겠습니다. 아이가 키가 큽니다. 현재로서 예상키가 약 184~187cm 정도라고 하니 동네 농구계의 하승진으로 키워보겠습니다 ㅋ

 

경복고 115: 72 마산고

 

경복고
송영훈 25점(3점슛 3개)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학현 23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윤지원 22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
정시후 13점(3점슛 3개)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이지호 11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엄성민 10점 9리바운드 2스틸

마산고
이서우 31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선종 23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
이수호 10점 14리바운드

 

경복고 79 : 62 광주고


경복고
윤지원 26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학현 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
송영훈 16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엄성민 9점 4리바운드 2블록슛


광주고
유병무 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경륜 13점(3P 3개)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추유담 11점

 

경복고 79 : 67제물포

 

경복고
윤지원 3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이학현 14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

정시후 11점 10리바운드 5 어시스트 1스틸  1블록

이지호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엄성민 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

송영훈 1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제물포고
백종원  26점 (3P 3개) 1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블록슛2 
최지용 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주호 1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작년 그러니까 24년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경복고는 이근준(194cm F 소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윤현성(204cm C 고려대 진학) 이병엽(182cm 연세대 진학) 이제(192cm F 동국대 진학) 김성훈(205cm C 경희대 진학) 졸업생 모두 다 프로와 대학에 진출했습니다. 높기만 던 골밑은 올시즌은 현저히 낮아졌지만 이는 현재 모든 고교농구팀의 공통점이고 객관적으로 25년 올해 여전히 경복고는 용산고와 함께 양강구도를 보여주리라 예상해 봅니다. 그 외에 무룡고 양정고 광신방예고 등이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잇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복고는 이번 춘계대회에서 F조로 마산고 제물포고 광주고와 한조가 되었습니다.

 

경복고

 

3학년
정시후 188cm F 삼선중-경복고
이학현 182cm G 삼선중-경복고
이지호 177cm G 삼선중-경복고

2학년
김호원 196cm C 삼선중-경복고
송영훈 193cm F 삼선중-경복고
윤지원 192cm F 삼선중-경복고
윤지훈 187cm G 삼선중-경복고

1학년
엄성민 199cm C 삼선중-경복고
신유범 197cm C 삼일중-삼선중-경복고
정우진 189cm F 삼선중-경복고
박지오 182cm G 휘문중-경복고
김지웅 180cm G 휘문중-경복고
남관휘 175cm G 출신중미상-경복고

 

공격적인 수비의 가드 듀오 이학현, 이지호

 

이번 3번의 예선전을 통해 느낀 첫 번째는 3학년 가드 듀오 이학현과 이지호 후배님들의 성장입니다. 특히 이학현은 기본기와 개인기가 좋았었으나 힘에서 밀려 번번이 수비에 실패했던 모습을 보였던 모습과 달리 힘이 붙으면서 단점이었던 수비가 오히려 장점이 되어버렸습니다. 얼마나 노력했을지 그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기동력을 살린 공격적인 수비에서도 장점을 보이며 공격력에서도 확실히 진일보하였습니다. 탄력도 무척 좋아 보이며 공격적으로 스틸을 노리다가도 빠르게 복귀하는 모습은 성실 그 자체입니다. 이지호 역시 많은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역시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수비로 스틸과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는 모습과 과거 힘에서 밀려 번번이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던 모습을 과거형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남은 시즌 보다 슛성공률을 높이면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슈터로서 상대의 수비를 극복하라  정시후

 

미친 슛감을 보여주었던 3학년 정시후도 역시 감도 좋은 슛을 보여주었습니다. 문제는 이젠 좋은 슛을 가졌다는 것이 알려 저버렸다는 것입니다. 즉 비밀병기였던 정시후가 이젠 더 이상 비밀병기나 비 대칭 전력으로 존재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젠 정시후 후배님에게 슛 찬스를 주는 수비를 하는 팀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뛰어넘어 전설이 되어주시길 바라봅니다. 또한 수비집중력을 좀 더 끌어올리면 빼어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능구렁이 윤지원

 

윤지원 후배님을 볼 때마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여유와 상대의 템포를 비틀어 버리며 허를 찌르는 수비와 공격에 놀라곤 합니다. 마치 인생 2회 차 농구인 같습니다. 힘이 탁월해 보이지도 않고, 스피드가 대단해 보이지도 않고, 포워드로서도 보통정도의 신장인데, 상대를 가지고 노는듯한 템포를 구겨버리는 타이밍과 단순히 1~2수 정도가 아닌 3~4수를 먼저 예측하고 움직이는 듯한 모습은 산전수전 다 겪은 프로농구선수를 보는 것만 같습니다. 순간 움직임이 좋아 상대의 수비를 무력화해 버립니다. 체형으로 보아 신장도 더 클 것 같고 이미 고1이었던 작년 시즌에도 형들을 농락하는 플레이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번 예선전에서도 프리플 더블로 만능 유닛임을 증명해 줬습니다. 이무기 윤지원 후배님 이제 용이되어봅시다!!

 

매일 크레이지모드 송영훈

 

작년 시즌 이근준의 역할을 송영훈이 하기도 했었는데 아직 고1인 송영훈 후배님은 압박감에도 결코 기죽지 않고 결국엔 메이드 해내는 모습을 보며, 배짱 좋다고 느꼈었는데 역시나 팔방미인형 포워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선전 매 경기 더블더블로 증명해 버렸습니다. 파워도 좋아 리바운드도 좋은데 슛까지 장착한 멀리 유닛입니다.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 게 22년으로 엘리트 농구 경력이 고작 3년 정도임에도 탁월한 운동능력과 성실함 그리고 악착같은 수비로 짧은 구력을 상쇄하고 팀의 핵심이 됩니다. 수비를 하려 달려드는 그의 모습을 보면?? 미친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저돌적이고 파이팅이 넘칩니다.

 

놀라운 장신 자원 엄성민

이근준(194cm F 소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윤현성(204cm C 고려대 진학) 이제(192cm F 동국대 진학) 김성훈(205cm C 경희대 진학)  등 묵직했던 골밑 자원들이 대거 졸업한 경복고의 골밑을 지켜줄 중등부 최고의 선수입니다. 역시나 클럽농구출신이어서 엘리트 농구 경험은 24년 일 년 간이 전부이지만 그가 골밑을 점령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놀라운 점은 스텝으로 상대의 수비를 무력화해 버리는 기술 쓰는 가드들을 수비할 때마저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량이라면 높이가 낮아진 고교농구에서 돌풍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선전에서는 아직 풀 가동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엄청난 위용을 보여주었습니다. KBL에서 주관하는 7명만 선발된 유망주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선발된 검증된 유망주이기도 합니다.

 

묵직한 김호원

 

파워의 김호원도 올 시즌부터 잦은 출전이 예상됩니다. 1학년이었던 작년에도 이미 윤현성과 김성훈을 대신해 출전하기도 했었고 이미 그 가치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히이 좋아 골밑 골파와 몸싸움에서 장점이 있고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 묵직한 성격 역시 큰 장점입니다. 파워형 빅맨이 귀해진 지금 김호원후배님의 가치는 더 높다 하겠습니다.

 

경쟁력을 입증한 정우진 박지오 

 

KBL유망주 해외 연수 프로그램 출신인 두 후배님 정우진과 빅지오 역시 상당한 기량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즘 되면 KBL유망주 해외 연수 프로그램 출신이 뭐 이게나 흔하냐고 할 수도 있겠는데 한 학번에서 단 7명만 선발되었다는 것!!! 그중 정우진은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 지 이제 겨우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높은 수비이해도 그리고 정확한 슛을 장착한 준비된 포워드입니다. 짧은 이번 예선전 출전에서도 정확한 3점 슛을 보여주었네요. 작년 시즌 삼선중을 엄성민과 함께 하드캐리한 바 있었습니다. 23년이 삼선중의 시대였다면 24년 중등부는 휘문중의 시대였습니다. 그러한 휘문중의 핵심이라면 박범진, 박범윤쌍둥이 형제와 가드 박지오였습니다. 여기에 김지웅의 슛까지 휘문중은 23년 삼선중만큼의 생태계 교란종급은 아니었지만 역시나 적수가 없을 만큼 강력했습니다. 그렇게 강력한 휘문중에서 춘계대회와 추계대회에서 MVP를 수상하는 등 박지오는 임팩트 있었습니다. 타고난 농구센스로 같은 포지션의 선배 윤지훈이 부상인 이번 대회에서 그 역할이 크겠습니다. 울산모비스 연고 지명선수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선보여진 김지웅 남관휘

 

작년 시즌 중등부 최강 휘문중의 멤버 김지웅 후배님은 박범진, 박범윤, 박지오 3각편대에 필적하는 득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등부 클럽농구 출신 박관휘 역시 최강 경복이 선택한 선수인 만큼 역시나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올시즌 하반기부터 출격할 유망주 신유범

 

부친이 경남중, 동아고, 중앙대 그리고 KT&G 와 KCC 등에서 프로선수로 활약하였고 KBL심판으로도 활약 중이신 신동한 님이십니다. 농구 DNA를 물려받아서 인지 탁월한 BQ와 신장 그리고 초등부부터 엘리트 농구를 해온 탄탄한 기본기로 중등부에서 엄성민과 함께 최고의 센터로 주목받았었고 삼일중에서 삼선중으로 전학하여 올초엔 전학생 규정으로 출전이 불가하지만 하반기부턴 출전하여 그 위용을 확인시켜 줄 전망입니다. 신유범 후배님 역시  KBL에서 주관 유망주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선발된 검증된 유망주이기도 합니다.

 

부상으로 다음번에..ㅠㅠ 윤지훈

 

윤지훈 선수는 부상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언제 즘 다시 출격이 가능한지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대회에서의 윤지훈 선수의 부상 공백은 크다하겠습니다. 빠른 쾌유기도하겠습니다.

 

참고로 25년에 KBL 유망주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선발된 인원을 정리해 보자면  엄성민 199cm (삼선중-경복고) 신유범 197cm(삼선중-경복고) 정우진 189cm (삼선중-경복고) 박지오 182cm (휘문중-경복고) 박범윤 190cm (휘문중-용산고) 박태준 179cm (용산중-용산고) 민승빈 191cm (삼일중-삼일고)이다 이중 엄성민 신유범 정우진 박지오 4명이 경복고로 박범윤 박태준 2명이 용산고로 민승빈은 삼일고로 진학하였습니다. 

 

8강전에 부전승으로 진출한 경복고는 예선전에서는 이학현, 정시후, 이지호, 윤지원, 송영훈이 선발로 출전하였습니다. 본선이 진행되면 이젠 상대팀들이 신장이 높아질 텐데 이 팀들과 스쿼드를 어찌 구성할지 궁금합니다. 후배님들 부상 없이 멋진 경기력 보여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