景福 쭈알레기!!!

글로 보는 궁금한 농구

KBL 재미 없지..그런데 말입니다.

궁금한 농구 2021. 5. 12. 23:54

경복고 그리고 삼선중의 팬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나는 아마 농구의 팬이다.
내가 아마 농구의 팬이 된 이유는 간단하다.

(삼선중, 경복고 화이팅!!)

 



KBL 재미없다.

아마 농구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플레이어만
추리고 또 추려서 모인 곳이 KBL인데
재미 없다니...
이유는 용병들 때문이다.
일부 용병들은 수비의 이해도가
아마추어 수준인 경우도
허다하다. 오로지 피지컬과 닥공 농구만 
하는 선수들도 많다.
그럼에도 국내 선수들이 볼 셔틀 정도로 
이용되는 일도 많았어서
ㅠㅠ 짜증 났다. 
초중고대를 거치며 키워온 우리 선수들이
볼 셔틀이나 하고 있다니
팀의 승패에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마치
약속이라도 했는지 공격에 능한 용병에 의한
아이솔래이션을 하는 것을 볼 때 마다
울화가 치밀었다.
그래서 안봤다.

일상에서의 나는 스포츠 중계를 끼고 사는 
보편적인 한국 아재 타입은 아니다.
일단 국대 축구를 전혀 아니 보고,
손흥민의 성적에도 큰 관심 없다.
프로야구도 안 본다.
프로 야구 안 보는데 
프로배구, 축구 볼 리가 만무하며
유일하게 보는게 바로 아마 농구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참으로 
즐겁게 프로 농구를 보았다.

그렇다 KBL 경기를 보았다.
KGC의 경기들이다.
개인적으로 결승전 

상대였던 KCC보다  
모비스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KGC의 경기는 여러모로 

파격적이였다. 우선 김승기 

감독의 리더십을 칭찬하고 싶다.
설린저에게 일임했다.

설린저의 인터뷰를 찾아보니
선진 농구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온 
설린저의 의견을 

김승기 감독은 적극 수용하였다.
외국인 선수들의 개 주접을 
애써 제어해했던 보통의 감독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설린저 같은 선수와 함께 할 수 있다니
김승기 감독은 복도 많다.

그리고 또 다른 포인트는
전통적인 포지션의 균열이다.
설린저는 힘 하면 통곡의 벽이라던 
라건아를 잘 수비해냈다.
이를 잘 살펴보면 설린저는 

힘과 힘일 때와 아닐 때를 

잘 분리해 활동했다고 느껴진다.
즉 무조건 센터는 박스아웃과 
리바운드에만 올인하는
전통적인 센터가 아닌 
경기 운영 그리고 패스까지
적극적으로 실행했다.
즉 KGC는 모던한 센터의 활용의 
전형을 보여주엇다고 생각한다.

경기 운영은 물론이고 
공격적인 가드들이
프로에서 유용함을 여러모로 
다시 확인시켜주었다.
이를 또 한 번 증명한 

것은 변준형이다.
변준형이 제물포고등학교 시절
연락하고 지내던 가드들에게 
설문을 했었다.
당시 막기 어렵다고 

응답했던 가드들 중 
변준형도 있었고 그 이유는 힘이었다.
힘에서 일대일로 그를 
막아낼 가드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변준형은 힘으로 
찍어 누르는 농구를 했다.
그래서 나는 그를 저평가 했었다.
하지만 그는 스킬을 장착했고
과거 한국 프로 농구에서 
매번 보던 위기 상황에
용병에게만 시키던 
아이솔래이션을
한국토종 선수가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사실 대학무대에서 
최고의 1번 포지션이었던 
많은 가드들이 프로 진출 
이후 조용히 사라졌다.

필살기가 필요했던건 아닐까
프로에서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확고한 무기가 

있으면 된다는 걸
KGC 선수들은 보여주었다
오세근의 힘
문성곤의 수비
전성현의 슛
이러한 특출한 장점들을 
사랑하는 나의 후배님들이
하나씩 장착하여 프로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예를 들면 
정연우 같은선수가 

중앙대에서 살아남고
프로에 진출 아이솔래이션을 
보게될 그날을 꿈꿔본다.
씨발 졸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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